대형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수용 사례 지적
"암호화폐, 이미 금융 서비스에 필수적 요소"
"2022년 약세장, 200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
"기술·인프라 흡수 기업, 미래 비즈니스 제시한다"
세계경제포럼은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언급, 암호화폐와 그 근간의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 블로그는 "대형 은행과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미디어를 통해 말하는 바 보다는 그들이 해당 기술을 그들의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 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서술했다.
이어 "현재 대중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존재할지라도 은행들의 암호화폐 기술 수용은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은 2022년을 '끔찍한 해'로 묘사했다.
'FTX 사태'를 언급한 세계경제포럼은 "FTX 붕괴로 투자자 신뢰는 바닥을 찍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글로벌 규제당국의 관심은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합리적인 규제안을 마련하지 못함으로 글로벌 규제당국은 한 차례의 사건이 아닌 수 차례의 시장 붕괴로 시장 규제안의 확실한 필요성을 재차 확인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2022년은 여러 악재 속에 끊임없는 하락장이 거듭되며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약 2조달러 이상 증발했다.
세계경제포럼은 블로그 말미에 2022년의 시장 붕괴를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과 비교했다. 세계경제포럼은 "건전한 기업들이 그간 산업이 쌓아온 기술과 인프라를 흡수해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미래에 제시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전 세계 리더들이 모여 경제 부문의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글로벌 행사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