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법률 문제에 대해 벌금형 유력"
바이낸스 둘러싼 'FUD', 다시 사라지나?
바이낸스가 최근 미국 규제당국과의 갈등에 벌금을 납부하고 혼란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패트릭 힐만 바이낸스 힐만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16일 인터뷰에서 "바이낸스는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자금 세탁을 포함한 다양한 법률 위반 사항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재 규제당국과 만나 논의를 나웠으며 이에 따라 벌금을 납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최근 미국 규제당국의 급작스러운 조사와 처벌에 '뱅크런' 사태를 일시적으로 겪는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이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BUSD 발행사 팍소스에 대한 처벌로 BUSD 발행 중단을 명령한 데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USD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할 것이 예고한 사건들이 바이낸스를 덮친 것. 미국 규제당국의 급작스러운 조사와 처벌은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를 둘러싼 큰 공포를 만들며 시장을 또다시 크게 뒤흔들었다. 한때 세계 3위 글로벌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인한 시장의 붕괴가 더 크게 다시 한번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상황에서 바이낸스 측은 미국 규제당국과의 대화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시장에 가득한 공포 잠식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018년부터 수차례 미국 검찰청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미국 법무부로부터 최근 몇달 새 2건의 공개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힐만 CSO는 "미국 규제당국과의 조사 결과 벌금형이 유력하며 그 이상의 처벌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규제당국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고 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낸스가 미국 규제당국과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오전 코인 시장을 크게 상승시킨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