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 압박에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서 약 415억 유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21 15:05 수정 2023-02-21 15:09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대 규모 유출액 기록
ETH·MATIC·ATOM 등에서 자금 빠져나가

사진=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 트위터
미국 금융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산업에 규제 압박을 가하면서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총 3200만달러(한화 약 414억6880만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가 발표한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에서 총 32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대 규모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쉐어즈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중반까지 유출액이 훨씬 더 많은 6200만 달러(한화 약 803억원)에 달했지만, 후반에는 투심이 개선되면서 유출액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비트코인(BTC)은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가 유출돼 부정적인 시장 심리의 타격을 받았으며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는 370만 달러(한화 약 48억원)가 유입됐다.

이더리움(ETH), 코스모스(ATOM), 폴리곤(MATIC), 아발란체(AVAX)도 각각 720만 달러, 160만 달러, 80만 달러, 5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반면 에이브(AAVE), 팬텀(FTM), 리플(XRP), 바이낸스 코인(BNB), 디센트럴랜드(MANA)는 36만 달러(한화 에서 26만 달러 사이의 유입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주식은 지난주에 총 960만 달러 자금이 유입돼 6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 등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고삐를 옥죄면서 규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SEC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스테이킹 서비스의 미등록증권 판매와 제공 등의 혐의로 서비스 중단과 3000만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NYDFS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팍소스에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인 BUSD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아울러 SEC는 등록된 투자 자문사 자격을 갖춘 관리인에 한해 암호화폐 수탁이 가능하도록 강화된 기준을 공개해 규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