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메타마스크 주요 시장으로 떠올라
불확실한 정부 규제에도 암호화폐 채택률 증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는 2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컨센시스 산하 메타마스크가 암호화폐 핀테크 기업 문페이와 파트너십을 통해 나이지리아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메타마스크 사용자들은 은행 송금을 사용해 메타마스크 모바일 앱과 포트폴리오 디앱(Dapp) 내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로렌조 산토스 메타마스크 제품 관리자는 "파트너십 이전에 암호화폐를 구매하려는 나이지리아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나이지리아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하려는 신용·직불 카드 시도의 약 90%가 거부됐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2021년 2월, 국가 내 모든 금융기관에 암호화폐 관련 활동과 관련된 계좌를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에도 P2P(Peer-to-Peer) 거래가 대중화됨에 따라 나이지리아 내 암호화폐 채택률은 증가추세다. 나이지리아 내 암호화폐의 큰 인기탓에 한때 비트코인(BTC)은 지난 1월, 나이지리아서 60%에 달하는 프리미엄 가격이 붙은 채로 거래된 바 있다.
메타마스크는 "나이지리아는 메타마스크 월렛의 모바일 활성 사용자수에서 3위를 차지하는 국가로, 전 세계적으로 메타마스크의 주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컨센시스는 메타마스크 월렛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지난 1월 기준으로 30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과 필리핀, 브라질, 독일, 나이지리아에서 특히 메타마스크 사용자가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