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에 CBDC 관련 지침 마련 요청·수요 폭증
"CBDC 잘못된 설계, 위험 가져올 수 있다"
"CBDC 핸드북, CBDC 역량 개발 기초 될 것"
14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 리(Bo Li) IMF 부총재는 최근 연설에서 CBDC를 설계하고 발행하는 데 있어 참고 지침이 될 수 있는 핸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 리 부총재는 CBDC 핸드북의 발간 이유에 대해 "CBDC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IMF에 관련 지침을 마련해달라는 요청과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실시된 국제결제은행(BI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CBDC와 관련해 전 세계 81개 중앙은행을 조사한 결과 90%가 현재 CBDC를 탐색하고 있으며 절반은 구체적인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앙은행 3분의 2 이상이 단기 또는 중기(향후 6년 이내)에 소매 CBDC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보 리 부총재는 각국이 CBDC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격차를 피하기 위해서는 CBDC 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라면서 "다만 CBDC의 잘못된 설계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CBDC 핸드북에는 CBDC 개발에 있어 올바른 길로 제시하기 위한 새로운 분석 결과 및 IMF의 접근 방식 등의 내용을 담긴다.
보 리 부총재는 "CBDC 핸드북은 CBDC 역량 개발의 기초가 될 것이며 국가가 자체 CBDC를 설계하고 발행하는 데 있어 가능한 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