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출시돼 사모 발행 형태로 거래
현재 GSOL의 총운용자산은 290만달러 규모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장외시장(OTC)에서 솔라나(SOL) 신탁 상품 거래를 지원한다.
17일(현지시간) 글로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트러스트가 종목 기호 'GSOL'로 OTC 시장에서 공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GSOL은 지난 2021년 11월 출시돼 사모 발행 형태로만 거래됐다.
해당 상품은 SOL에 가치를 고정해 투자자가 SOL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SOL에 투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때 신탁의 주식 가치는 SOL의 가격에 따라 변동한다. 그레이스케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기준 GSOL의 총운용자산(AUM)은 약 290만달러(한화 약 38억2539만원) 규모다.
SOL은 18일 오전 10시 58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09% 하락한 24.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SOL의 가격은 올해 들어 약 142%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1년 전 가격인 100달러보다는 75% 낮은 수준이며 지난 2021년 9월 역대 최고가였던 258달러에 비하면 많이 하락한 상태다.
한편 현재 그레이스케일은 장외시장에서 16종의 암호화폐 투자 신탁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모든 상품이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
아울러 이번 소식은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권리를 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암호화폐 펀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해 SEC 측에 승인을 신청해 왔지만 여러 차례 거부당했다. 이에 지난해 6월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현재 SEC와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