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GBTC, 최대 20% 다시 사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20 10:42 수정 2022-12-20 11:16

'GBTC→BTC' 현물 ETF 전환 실패 조건 달아
시장선 모회사 DCG 부실의혹 해결 전략인 듯

마이클 소넨세인(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 / Twitter
마이클 소넨세인(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 / Twitter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샤인 CEO가 암호화폐 펀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발행한 GBTC의 최대 20%를 회사가 다시 사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에 실패한다는 단서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공개한 GBTC 발행 금액은 107억 달러(한화 약 13조9250억원)로 20% 공개매수 총액은 약 21억 달러(한화 약 2조7311억원) 상당이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지속적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GBTC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SEC가 지속적으로 GBTC의 ETF 전환 승인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10월 SEC와의 법정 소송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그레이스케일의 GBTC 환매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현재 GBTC는 비트코인(BTC) 현물 가격 대비 약 5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로 인해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 대한 부실한 재무 의혹이 지속적으로 번지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