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잇따른 호재에 투자자 관심 급증…시총 240억달러 넘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23 11:28 수정 2023-05-23 11:28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 41.24% 증가
XRP 고래 자금 이동 움직임 급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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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플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에서 리플사에게 유리한 소식이 들려오자 리플(XRP)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후 리플에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622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언급하면서 리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리플의 시가총액은 240억3785만달러(한화 약 31조5208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220억2604만달러(한화 약 28조8827억원)에서 20억1181만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 24시간 동안 XRP의 거래량은 41.24% 상승한 8억6748만달러(한화 약 1조1375만원)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리플에 2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단기간에 유입됐다"며 "이는 리플의 잠재력과 수익 제공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매체는 '리플 고래(거액 투자자)' 움직임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암호화폐 트랜잭션 추적 사이트 웨일 알러트의 트위터 게시글을 인용해 "48시간 전에 알려지지 않은 월렛에서 8730만개의 리플이 바이낸스로 전송됐다"며 "또 다른 알려지지 않은 월렛에서 2450만개의 리플이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리플은 리플사와 SEC 간의 소송에서 유리한 소식이 들려오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해당 소송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온 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제임스 K. 필란에 따르면 '힌먼 연설' 자료 비공개 신청(Motion to Seal)이 기각되면서 자료 공개 예정 일자가 오는 6월 13일(현지시간)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존 디튼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2018년 SEC 소속 변호인이 XRP의 증권 여부를 가리는 '하위 테스트'에 따라 리플을 평가한 뒤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고 서술한 이메일 자료를 제시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