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물량 인출 업그레이드 후 440만 ETH 추가 입금
이더리움(ETH)의 인출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스테이킹 예치액이 도리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달 12일 시작된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 스테이킹 예치 물량이 440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립토랭크가 24일 밝힌 이더리움 네트워크 스테이킹 예치 물량의 총 액수는 약 2260만개다. 이를 현재 시장가로 환산할 시 약 411억달러(한화 약 54조4123억원)에 달한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분증명(PoS) 전환 후 시행되는 첫 업그레이드다. 스테이킹되었던 이더리움의 인출을 처음 허용하는 업그레이드인 점에서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대량의 이더리움 물량 인출이 예측된 바 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인출된 물량은 약 28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압도하는 물량이 입금되며 도리어 스테이킹 예치 물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스테이킹 예치 물량의 증가 원인으로는 매력적인 스테이킹 수익률이 손꼽히고 있다.
이더리움 메인넷 네트워크에 검증인으로 참여해 스테이킹 물량을 예치할 경우, 평균 연간 수익률은 25일 오전 11시 기준 약 8.66%로 계산되고 있다.
미국 은행들이 줄도산을 거듭하며 자산을 예치할 곳이 마땅치 않은 시점, 연평균 8.66%에 달하는 수익률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