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SEC, 궁지에 몰려 책임 회피와 선제 공격 나섰다"
커뮤니티 "SEC, 리플과의 소송 패소 확신에 따라 행동 나선 것"
SEC는 5일과 6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한데 이어 다수의 메이저 알트코인들을 증권으로 분류하며 시장에 큰 화제를 만들었다.
갈링하우스 CEO가 이런 SEC의 행동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SEC는 확신에 없기에 지금과 같은 행동에 나섰다"며 "SEC의 기소 남발이 발해주는 바는 SEC가 소송에서 궁지에 몰렸으며 그저 FTX 파산으로 인한 책임 소재를 분산시키는 행동이다"고 서술했다.
리플은 최근 SEC와의 소송에서 승기를 잡으며 이제 소송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고 있다. SEC가 리플과의 소송이 종료가 임박했으며 특히 패색이 짙어진 점을 인식, 시장에 대한 선제 공격에 나섰다는 점을 지적한 것.
또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해 FTX 붕괴 후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CEO에게 도왔다는 정황이 밝혀지며 시장에 큰 파장이 일어난 바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겐슬러 위원장이 이에 대한 화제를 요란한 규제 집행으로 묻으려는 시도 중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한편 갈링하우스 CEO와 유사한 주장이 암호화폐 커뮤니티 곳곳에서 제기되었다.
블록체인 벤처 캐피털 다이저 캐피털의 야신 모바락 CEO는 SEC의 잇단 기소가 리플과의 소송에서 패색이 짙어진 점을 인식한 뒤 보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 대형 거래소를 향한 SEC의 선제 공격은 SEC가 리플 패소로 인해 업계에 명백한 판례가 남을 것을 두려워 택한 행동이다"고 설명했다.
리플과의 소송에서 패소한 뒤 명백한 판례가 추후 암호화폐 업계 규제 집행 과정에서 SEC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인지한 나머지 SEC가 리플과의 소송이 끝나기 전에 행동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BABA'라는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역시 SEC의 '화제몰이'가 리플과의 소송이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리플 소송은 끝났다"며 "SEC의 행동은 리플과의 소송이 끝나지 않았을 경우 나올 수 없는 행동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리플과 SEC가 합의하에 양측의 이익을 위해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유명 암호화폐 저널리스트 자크 렉터는 SEC가 리플과 합의에 나설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렉터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리플은 100% SEC와 합의할 것"이라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