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알트코인', 美 SEC 증권 주장에 저마다 다른 반응 보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12 15:35 수정 2023-06-12 15:35

카르다노 "美 시장 포기 못해…대화 나선다"
솔라나, 커뮤니티 내 하드포크 움직임 일어나
폴리곤 "美 한정되지 않는다…필요시 떠난다"

출처=홍연택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주 증권 분류한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서로 다른 입장 표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주 6일(현지시간) SEC가 바이낸스에 이어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 총액 4위, 7위, 10위와 11위를 포함한 다수의 '메이저 알트코인' 총 19종을 증권으로 분류했다.

거래소를 때리는 과정에서 덩달아 증권으로 분류되며 큰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토큰들은 지난 일주일 간 30%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참사' 속에서 각자의 프로젝트들이 SEC의 주장에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나선 것.

이들은 SEC의 주장에 저마다 다른 생각과 입장으로 대응에 나섬과 동시에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ADA, 증권 아니며 규제 당국 이해 돕겠다"

시가 총액 7위의 카르다노의 경우 SEC의 기소장에 정확한 사실관계가 명시되있지 않은 점을 지적, 에이다(ADA)가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규제 당국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시장은 반드시 사수한다는 의지다.

카르다노의 개발사 IOG는 7일 공식 성명을 통해 "규제 당국이 투자자를 보호하면서도 혁신 가능성을 보존하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회사 운영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투자자들을 보호할 것"이라 강조했다.

# "SOL, 증권 분류에 동의하지 않는다"…커뮤니티, 하드포크 제안도

시가 총액 10위 솔라나(SOL)는 솔라나의 증권 분류를 부정하는 한편 네트워크 분할의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솔라나 재단은 12일 공식 성명을 통해 "솔라나를 증권으로 규정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규제의 명확성이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 모든 사람에게 큰 문제를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EC의 솔라나 증권 분류 후 솔라나 재단 보다는 솔라나 커뮤니티에서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일었다. 하드포킹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솔라나 커뮤니티의 유명인사이자 8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HGE.ABC'의 경우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솔라나의 하드포크를 주장했다.

그는 "솔라나의 하드포크는 SEC와 겪을 갈등을 제거할 것이다"며 "하드포크를 통해 3년 동안은 큰 문제없이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서술했다.

디크립토는 12일 "솔라나 커뮤니티 회원들은 2016년 이더리움이 하드포크를 통해 분리된 것 처럼 하드포크를 토론하고 있으며 새로운 네트워크 설립을 통해 증권 논쟁을 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MATIC은 글로벌 프로젝트…필요할 경우 美 떠난다"

시가 총액 11위 폴리곤(MATIC)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함과 동시에 폴리곤이 미국 시장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공식 성명에서 'SEC'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폴리곤 랩스는 12일 공식 트위터를 "폴리곤 네트워크는 미국 외부에서 개발되어 배포되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향해왔다"며 "폴리곤은 단 한 차례도 미국을 대상으로만 사업을 진행해 온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시장은 바로 전세계이며 우리는 규제당국, 입법부를 포함해 우리가 보유한 기술에 이해를 보여준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폴리곤 랩스의 이와 같은 메세지는 필요할 경우 폴리곤이 미국 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폴리곤 랩스는 "폴리곤은 폴리곤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사용된 폴리곤 기술의 핵심 요소다"며 폴리곤이 보안이 아닌 기술을 내포한 새로운 자산임을 설명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