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상원, 범죄 관련 암호화폐 압수 및 동결 법안 통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05 15:31 수정 2023-07-05 15:31

지난해 9월 발의…테러활동 및 압수 범위 개정
암호화폐 범죄 단속, 英 '3개년 경제 의제' 일환

英 상원, 범죄 관련 암호화폐 압수 및 동결 법안 통과
영국 상원이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에 대해 사법기관이 압수 및 동결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5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이제 영국 하원을 거쳐 국왕의 서명을 받을 경우,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영국은 지난해 9월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상원 심의 단계에서 테러리스트 활동 관련 내용과 압수 범위 확장 등의 내용이 추가돼 개정됐다.

그레임 비가 영국 국가 범죄 수사국(NCA) 국장은 법안 발의 당시 성명을 통해 "국내 및 국제 범죄자들은 수년간 영국 범죄와 부패로 인한 수익금을 암호화폐를 이용해 세탁하고 있다"면서 "그 사례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이같은 범죄행위를 단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단속하는 것이 영국이 내건 '3개년 경제 의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영국은 전국의 경찰서에 암호화폐 전술 어드바이저를 배치해 범죄와 관련된 디지털 자산을 식별하고 압수하는 것을 지원하도록 하기도 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