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크립토 행보의 정점 기록
미국의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2024년 대선 공약으로 비트코인(BTC)의 양도소득세 면제와 비트코인을 통한 미국 국채 발행을 내걸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19일 자신의 유세 행사 힐더디바이드팩에서 대선 공약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금, 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경화'로 미국 달러를 지원, 미국 경제를 안정화시킬 것이다"며 "우선 경화로 언급한 자산들로 미국 국채를 발행할 것이며 성공 여부에 따라 국채의 경화 준비량을 증가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또다른 대선 공약으로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전할 때 부과되던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적절한 면세는 투자를 촉진, 싱가포르나 스위스 처럼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성횡하는 국가가 누리던 혜택을 미국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앞서 5월,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활용할 경우 미국 경제는 더욱 탄력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멘트를 남기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공략을 제시한 것.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친암호화폐' 행보로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흡수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4월, 약 30% 암호화폐 채굴 과세를 제시한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후원인으로는 트위터 설립자이자 블록사의 CEO인 잭 도시가 있다. 몇일 전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최대 25만달러(3억25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