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가격 횡보에 따른 자금 유출 일어나고 있다"
"낮은 가격 변동성 뒤 큰 가격 변화 여지없이 일어나"
비트코인(BTC)이 약 7년새 가장 낮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곧 큰 가격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9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최근 몇 달 간 가격 변동성을 측정했을 때 가격 변동성이 5% 미만으로 집계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 변동성이다.
비트코인의 낮은 가격 변동성 탓에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 역시 급격한 거래량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쉐어스는 9일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연초 대비 약 62%, 비트코인 투자상품의 주간 거래량이 36% 낮아진 점을 지목했다.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낮은 가격 변동성에 시장 자체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글래스노드는 최근 몇년간 비트코인이 낮은 가격 변동성을 겪은 후 여지없이 반등했던 사례들을 제시했다.
글래스노드는 과거 비트코인이 낮은 가격 변동성을 기록했던 시점을 집계했다. 해당 시기는 ▲2015년 약세장 후기 시점 ▲2018년 약세장 후기 시점 ▲코로나 직후인 2020년 3월 ▲FTX 붕괴 직후인 2022년 11월이다. 해당 시점 모두 비트코인이 큰 하락을 끝내고 반등하거나 급격한 하락 후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