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저격' 존 디튼 "당국과의 소송 탓에 XRP 성장 멈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9-05 10:58 수정 2023-09-05 10:58

제이 클레이튼 향해 "BTC 언급 자격 없는 시장 혼란 주범"
디튼 "극적 시나리오 현실화 없이는 리플-SEC 합의 희박"

사진=Coingape
사진=Coingape
'친리플' 변호사로 알려진 존 디튼 변호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재차 저격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언급한 제이 클레이튼 전위원장을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디튼 변호사는 최근 본인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제이 클레이튼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면서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든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라며 "클레이튼을 절대 곤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디튼 변호사는 평소 전·현직 SEC 관계자들을 공개 비난해왔는데 이번 비난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낙관한 클레이튼 전 위원장의 발언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SEC 위원장 재임 시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그는 "클레이튼은 본인의 사익을 공익보다 우선시하는 사람"이라며 그동안 클레이튼과 연관된 각종 논란을 언급했다.

또한 "리플과 SEC 간 소송으로 인해 미국에서 XRP의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며 SEC를 재차 공격했다.

디튼 변호사는 "아마존에서 쓰이는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비트페이'에서 당초 XRP의 결제가 가능했지만 SEC가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해당 플랫폼에서 XRP 거래가 중단됐다"며 "결제를 위해 개발된 토큰의 사용이 중지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디튼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SEC와 리플의 합의 가능성이 이제 희박해졌다는 소식을 밝혔다.

그는 "SEC와 리플이 합의할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SEC가 코인베이스와의 소송에서 승소하지 못하고 리플에 유리한 조건의 합의 협상안을 제시하는 경우"라며 "이 시나리오가 성사되지 못한다면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