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페이·누베이 서비스 채택 가맹점서 SPL 통한 USDC 결제 지원
2021년 ERC-20 이어 약 2년 만에 두 번째 블록체인 결제망 채택
비자(Visa)가 솔라나 블록체인(SPL)을 통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USDC 결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비자는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월드페이, 누베이와의 협력을 체결, USDC의 결제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이에 월드페이, 누베이의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맹점에서 비자 카드를 사용한 USDC 결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비자의 솔라나 블록체인 활용은 이더리움 블록체인(ERC-20)에 이어 두 번째 블록체인 결제망 지원 소식이다. 앞서 비자는 2021년부터 크립토닷컴과의 협력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한 USDC 결제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비자의 솔라나 블록체인 결제망 추가 이유는 결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단축 목적으로 보인다. 솔라나 블록체인의 경우 가장 혼잡한 네트워크로 지목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대비 결제 수수료와 시간에서 평균 약 4분의 1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이 쉐필드 비자 암호화폐 총괄은 "이더리움에 더해 솔라나 블록체인 결제망을 추가하며 더욱 효율적인 국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SDC의 발행사 서클의 제레이 알레어 CEO는 비자의 USDC 결제 네트워크 추가에 대해 "비자와의 파트너십은 미래 사회의 상거래 결제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솔라나(SOL)의 경우 비자의 솔라나 네트워크 결제망 활용 소식에 약 5%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