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ETH 현물·선물 ETF 승인 확률 고려시 확실한 저평가
전문가들 "승인 거절돼도 현재 가격 유지할 가능성 높다"
비트코인(BTC) 현물 ETF와 이더리움(ETH) 선물 ETF의 정식 승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현재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흐름이 저평가됐다는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발테 룬드 K33 수석 애널리스트와 앤더스 헬세 K33 부사장은 6일 펴낸 암호화폐 시장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둘러싼 호재가 두 암호화폐의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33의 두 수장은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자금 유입 가능성에 대해 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비트코인이 오랜 기간 횡보세를 유지했음에도 그레이스케일의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소송 승소는 방대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신호의 서막"이라고 서술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거절 가능성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치로 만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거절되더라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33의 보고서는 최근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75%로 평가한 블룸버그 보고서를 인용,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비트코인을 둘러싼 호재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룬드와 헬세는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밝혔다.
그들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2021년 10월 첫 승인을 거둘 당시 비트코인은 몇 주간 약 6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더리움의 선물 ETF 승인 심사 결과 발표가 10월인 점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전처를 그대로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실제로 이더리움 역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약 16건의 선물 ETF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달 SEC와 가까운 소식통의 증언을 제시하며 SEC가 현재 신청된 16건의 이더리움 선물 ETF 승인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