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FTX發 출혈? 내가 해결한다…트론도 문제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9-12 10:11 수정 2023-09-12 10:11

"FTX 처분 물량, 내가 받아서 시장 구할 수 있다"
"TRX 가격, OTC 마켓 통하면 충분히 방어 가능"
저스틴 선 언론 플레이에 TRX 가격 홀로 상승세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 / Getty Images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 / Getty Images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가 FTX로 시작해 트론(TRX)으로 번지던 시장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FTX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매수하겠다고 나섰다.

저스틴 선은 12일 자신의 X 계정 포스팅을 통해 시장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FTX가 보유한 암호화폐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FTX 법무팀이 파산 법원에 공개한 FTX의 처분 가능한 자산 리스트는 공개 그 자체로 시장에 큰 충격과 매도세를 연출했다.

FTX는 13일 법원으로부터 자산 처분 승인을 얻을 시 매주 최대 2억달러(2667억원) 상당의 자산을 처분할 수 있다. 이 후 11일 FTX가 총 약 70억달러(약 9조2995억원) 처분 가능한 자산과 이 중 약 34억달러(약 4조5169억원)를 암호화폐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이 공개에 FTX가 법원의 승인을 얻을 시 FTX가 매주 시장에서 최대 2억달러의 매도세를 벌일 것이라는 공포감이 시장에 형성되며 시장이 발작성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이슈 메이커' 저스틴 선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나선 것.

특히 저스틴 선은 트론 가격 방어를 위해 특유의 언론 플레이를 보였다. 저스틴 선은 FTX가 일으킨 시장 연쇄하락을 인식한 듯 "OTC(장외거래) 마켓을 통해 트론을 구매하고 이를 통해 가격을 방어할 수 있기에 트론은 괜찮다"라는 글을 남겼다.

저스틴 선의 언론 플레이에 실제로 트론은 파란불이 쇄도하고 있는 시장 속 유일하게 빨간불을 사수하며 가격 방어에 성공했다. 12일 오전 10시 트론은 업비트 기준 106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