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플, 싱가포르 결제 기관 '풀 라이선스' 획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0-04 13:44 수정 2023-10-04 13:44

임시 라이선스 획득 4개월 만에 정식 라이선스 획득
MPI 라이선스로 싱가포르서 무제한 결제 처리 가능

출처=Ripple
출처=Ripple
리플이 3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 부터 싱가포르 결제 기관 '풀 라이선스'를 획득 소식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리플은 MAS로부터 공인 결제 기관(MPI) 라이선스를 예비 승인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정식 MPI 풀 라이선스 획득 소식을 밝힌 것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4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리플은 싱가포르에서 MPI 예비 승인 라이선스를 획득한 지 약 4개월 만에 풀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되었다"며 "리플이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혁신을 주도하는 핀테크 및 암호화폐 허브 중 한 곳으로 리플은 이 곳에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MPI 라이선스 획득 기관은 싱가포르 내 금액과 상관없이 결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현재 싱가포르 내 기관들의 월간 결제 처리 한도액은 3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9억6892만원), 암호화폐 일일 결제 한도액은 5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9억4670만원)다.

MAS가 제시한 MPI 라이선스 획득 기관의 조건은 25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억4737만원) 이상의 자본금을 보유한 싱가포르 법인 또는 싱가포르에 공식 지점을 오픈한 외국 법인이다.

리플은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후 싱가포르를 주요 사업 거점으로 지목, 수년간 싱가포르 내 사업 확장을 진행해온 바 있다. 특히 리플은 지난 6월, 공식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내 리플의 상근 직원 50명을 충원, 본격적인 싱가포르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리플은 최근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접근을 목적으로 리플의 국제 결제망 'ODL'의 명칭을 '리플 페이먼트'로 교체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