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허브, 美 35개주 이어 브라질·호주 전역에 보급
"유동성 허브 통한 스테이블 코인 USDT·USDC 거래 지원"
유동성 허브는 리플사가 보유한 기술로 기관 고객들에게 단일 API를 통해 일반 거래소와 장외거래(OTC) 거래소,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한 다양한 유형의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는 통합 암호화폐 거래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약 1년간 실험을 마친 리플사가 올해 4월 출시한 것으로 출범과 함께 리플사의 네이티브 토큰 리플(XRP)을 제거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플사는 유동성 허브 출시 후 이를 미국 내 35개 주에 제공했다. 이후 본격적인 해외 확장을 천명하면서 첫 번째 진출 지역으로 브라질과 호주를 지목하며 해당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에게 유동성 허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리플사는 브라질과 호주의 유동성 허브 사용 고객에게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지원 소식을 발표했다. 리플사가 유동성 허브로 지원하는 스테이블 코인 목록에는 테더(USDT)와 USDC가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유동성 허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증권법 위반의 핵심 쟁점인 리플을 솔루션에서 배제했다. 그런만큼 미국에서도 증권법 위반의 위험이 없는 암호화폐 거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빌 모건은 "리플사가 리플을 배제한 상품을 출시할 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패소해도 리플사는 미국에서 사업을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다"며 "이는 리플사의 수익 다양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