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테린의 USDC 거래소 전송 내역 지목
"부테린이 USDC 보내고 하루 뒤 BTC 폭등"
16일 오후에 발생했던 비트코인(BTC)의 급격한 상승 주역 중 하나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라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17일 X 공식 계정을 통해 부테린이 14일과 16일, 약 이틀 간 제미니와 코인베이스 거래소로 총 약 3036만달러(한화 약 410억8315만원)를 전송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16일 가시적인 큰 호재없이 약 6%의 상승을 보였다. 이 후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에 관한 오보로 추가 4%을 보이며 전일 대비 10%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팩쉴드 역시 17일 X 공식 계정을 통해 16일 부테린의 월렛에서 제미니 거래소로 1493만달러(한화 약 202억원) 상당의 USDC가 이체된 사실을 지목했다.
부테린은 8월부터 중앙형 거래소(CEX)로 자신이 소유한 자금을 분할 이체하는 모습을 보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8월부터 부테린이 CEX로 전송한 자금은 490만달러(한화 약 66억3166만원)다.
룩온체인은 지난 두 달 간 부테린의 CEX 자금 축적 내역을 근거로 부테린이 16일 발생한 비트코인의 상승의 주역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룩온체인은 "부테린이 수 차례 거래소로 자금을 이체한 후 비트코인 폭등이 발생했다"며 "거래소로 전송한 USDC로 부테린은 무엇을 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비트코인은 큰 상승 후에도 큰 조정없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81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