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오보에 잠시 '폭등'…오보 확인에도 '견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0-17 09:34 수정 2023-10-17 09:34

코인텔레그래프의 현물 ETF 승인 보도에 BTC 4% '급등'
정확한 출처 요구에 "부정확한 정보 전했다" 사과문 전해
비트코인, 오보 확인에도 큰 하락없이 16일 상승세 지속
블랙록 CEO "비트코인 랠리, 비트코인 자체 가치 증명"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오보에 잠시 '폭등'…오보 확인에도 '견고'
비트코인(BTC)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었다는 거짓 뉴스에 잠시 급등하는 '해프닝'이 발생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6일 정확한 출처 없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가 승인되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기사 보도 후 비트코인은 15분 만에 6% 상승, 전일 대비 약 10% 상승을 보이며 2만95483달러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보도 전에도 비트코인은 고래 월렛들의 축적세와 페라리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등 다양한 호재로 전일 대비 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사와 함께 시장이 가열되자 정확한 출처에 대한 수요가 이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뉴스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 중이다"는 글을 게시했고 잠시 뒤 "부정확한 정보의 뉴스를 배포한 사실에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블랙록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는 아직 검토 중이다"는 글을 남겼다.

잠시 폭등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가짜 뉴스의 진위 여부가 밝혀진 뒤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유지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은 가짜 뉴스가 아닌 비트코인이 지닌 본질적 가치로 인한 것"이라며 "전세계 경제가 전쟁과 테러로 인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시점,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안전자산'으로써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전 세계의 고객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2만84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