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일일 거래량, 10억달러 달성"
전통적 은행 예금의 디지털 전환 강조
JP모건이 자체 스테이블 코인 JPM의 큰 성공을 언급하며 스테이블 코인 사업의 범위를 다양한 화폐와 소매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타키스 죠르가코풀로스 JP 글로벌 결제 총괄은 2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JPM은 일일 거래량에서 10억달러(한화 약 1조3506억원) 이상을 처리하는 성공을 거뒀다"며 "미국 달러로 시작한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다음 타깃은 소매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JP모건은 2019년 내부 결제 처리를 목적으로 자체 스테이블 코인 JPM을 발행했다. JPM은 외부 은행과의 결제 처리를 위해 개발된 토큰으로 은행 간 송금 거래에 사용된다.
이어 JP모건은 올해 9월 국제 결제를 목적으로 설계된 새 토큰 발행을 예고했다. JPM의 활용 범위가 내부 결제 처리와 미국 내수용으로 한정된 점을 고려할 때 새 토큰은 세계 각국 은행들과의 거래에 사용되는 용도를 가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JP모건이 발표했던 내용을 토대로 시장 안팎에서는 JP모건의 새 토큰이 소매 투자자들이 사용 가능한 국제 결제용 스테이블 코인이 될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죠르가코풀러스 총괄은 새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현재의 국제 결제는 느린 속도와 결제 지연 오류, 비싼 수수료 등 많은 단점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단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며 이로 인해 연중무휴 24시간 빠른 국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효율적인 소매 결제를 위한 화폐를 구상하고 있다"며 "CBDC라는 모델이 존재하지만 은행의 전통 예금처럼 은행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