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양한 암호화폐 실험 끝 새 토큰 발행 추진
"국제 결제용 토큰, 기존 JPM과 다른 활용성 지녀"
JP모건이 국제 결제를 주 목적으로 설계된 새 토큰 발행 계획을 시사했다.
JP모건은 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외부 은행과의 거래를 주 목적으로 사용될 토큰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구할 것"이라며 "현재 새 토큰 발행을 위한 인프라를 모두 구축한 상태"라고 밝혔다.
JP모건이 밝힌 새 토큰의 발행 예정일은 규제기관의 승인을 확보한 후 1년 이내다.
앞서 JP모건은 2019년 내부 결제 처리를 목적으로 자체 스테이블 코인 JPM을 발행한 바 있다. JP모건은 새 토큰이 JPM과 유사한 점을 지녔지만 활용성에서 명백히 다른 점을 지닐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새 토큰이 외부 은행과의 결제 처리를 위해 개발된 토큰인만큼 국제 결제에 특화된 특성을 지닐 것이라고 예고했다. JPM이 은행 간 송금 거래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사용 범위가 JP모건 내부 결제 처리와 미국으로 한정된 것을 고려할 때 새 토큰은 전세계에 위치한 은행들과의 결제 처리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이 밝힌 새 토큰과 JPM의 유사점은 두 토큰 모두 미국 달러와 연동성을 갖는다는 점과 토큰화된 증권, 금융상품 거래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JP모건의 새 토큰은 전세계에 유통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사용성을 지닌 화폐로 거듭날 것이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의 새 토큰 발행 소식에 시장에서는 지난해 암호화폐 분야에 보인 다양한 활동이 조명하고 있다. 지난해 JP모건 블록체인 자회사 '오닉스'는 폴리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SBI홀딩스, 싱가포르 DBS은행과 국제 결제 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미국 특허 상표청으로부터 자체 암호화폐 월렛 상표를 등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