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P 통한 암호화폐 기관 자금 유입액, 8주 연속 증가"
"SOL 투자상품 자금 유입액, 알트코인 중 독보적 1위"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상품 투자를 통해 최근 솔라나(SOL)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는 데이터가 밝혀졌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코인쉐어스는 21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8주간 알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의 자금 유입액이 큰 증가세를 이루고 있으며 이중 솔라나가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지난주 약 1억76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며 "현재 8주 동안 큰 자금이 유입되어 올해 연간 유입액은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서술했다.
암호화폐 ETP 중 압도적인 파이를 차지한 것은 단연 비트코인(BTC)이지만 알트코인 중 솔라나가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난주 비트코인 ETP의 자급 유입액은 1억547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의 경우 솔라나가 1360만달러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중 2위를 기록한 이더리움(ETH)은 330만달러를 기록했고 라이트코인(LTC), 에이다(ADA), 리플(XRP)은 전부 100만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최근 급격한 자급 유입액 증가에도 올해 암호화폐 투자상품의 자급 유입액이 2020년과 2021년 대비 매우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목했다. 2020년과 2021년의 연간 암호화폐 투자상품 자금 유입액은 각각 107억달러와 66억달러다.
최근 솔라나는 FTX와의 깊은 관계성 탓에 급락 우려에도 랠리를 지속, 알트코인 상승장 분위기를 견인한 바 있다. 솔라나는 이번 달 들어 약 187% 상승률 기록, 지난주 연달아 전고점인 8만9000원을 돌파했다.
솔라나는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립자가 대량으로 매수한 암호화폐다. 이런 관계성 탓에 FTX가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보유한 솔라나를 대량으로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랐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