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CBDC 위험 관리 위한 통합 프레임워크 필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1-30 16:42 수정 2023-11-30 16:42

각국 중앙은행 CBDC 발행·유통시 나올 만한 위험 사항 지적
통합 프레임워크 적용 통한 CBDC 사고 피해 대응·완화 강조

BIS "CBDC 위험 관리 위한 통합 프레임워크 필요"
국제결제은행(BIS)이 전세계 중앙은행들에게 CBDC 위험 관리를 위한 통합 프레임워크 설립을 강조했다.

BIS는 29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각 국가 중앙은행이 개발 중인 CBDC가 발행과 유통 후 큰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IS가 지적한 사안은 CBDC를 개발하고 있는 중앙은행들이 서로 다른 성격과 기술 격차를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보고서는 "중앙은행들이 CBDC 개발에 있어 서로 다른 역량을 갖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중앙은행들의 CBDC는 해커의 공격 등 외부 공격과 내수 사용에 있어 수많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IS는 일부 중앙은행들의 경우 아웃소싱을 통해 CBDC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 중앙은행들이 아웃소싱을 업체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CBDC이 수반하는 수많은 위험은 개발 과정 중의 실수, 부정확한 계산과 계획에 의해 발생한다"며 "아웃소싱으로 CBDC를 개발하고 있는 중앙은행들의 경우 적절한 공급업체를 선택하고 감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서술했다.

이어 "CBDC와 관련된 위험들이 산재한만큼 중앙은행들은 완벽한 조사를 통해 특정 기업에게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BIS는 CBDC와 관련된 위험 관리를 위해 중앙은행 간 통합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BIS는 CBDC의 발행과 유통 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모든 중앙은행들이 기본으로 적용해 CBDC가 수반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위험 상황에 대응, 피해를 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서술했다.

BIS는 최근 지속적으로 CBDC가 암호화폐 산업을 주도해야 한다는 기조 속에 CBDC 개발을 권장하고 있다.

이달 초 아구스틴 카스텐스 BIS 총재는 BIS 공개 연설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는 도매 거래와 소매 거래, 모든 부분에서 안전성과 기술 효율성을 갖춰야 한다"며 "안전성과 혁신성을 모두 갖출 때 CBDC는 대중들의 신뢰를 쌓고 암호화폐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BIS는 현재 국제 CBDC 거래 플랫폼 '엠브릿지'의 확장을 추진, 9월 새로운 참여 기관으로 홍콩, 태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앙은행과 해당 관할권에 속한 은행 20곳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