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2025년부터 은행 암호화폐 보유량 공개 의무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0-18 09:30 수정 2023-10-18 09:30

글로벌 금융 생태계 투명화 위한 규제 일환
암호화폐 보유한 은행, 공시 의무 준수해야

국제결제은행(BIS)
국제결제은행(BIS)
국제결제은행(BIS)이 1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주요 글로벌 은행들의 암호화폐 보유량 공개를 의무화한다는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BIS의 성명은 "투명한 글로벌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암호화폐 시장 규제의 일환으로 2025년 1월부터 글로벌 은행들은 암호화폐 보유량을 공개적으로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BIS가 밝힌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은행들은 준비금으로 보유한 암호화폐에 대한 정확한 공시 의무를 갖게 될 예정이다. 해당 공시 의무에는 ▲투자한 암호화폐 목록▲투자액 ▲암호화폐 거래 내역 ▲은행의 자본 유동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BIS는 지난해 은행들의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조항을 만든 뒤 점차 이를 확장해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IS는 지난해 7월 은행들이 투자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두 그룹으로 분류, '그룹 2'에 해당하는 암호화폐에 은행들이 준비금으로 최대 1%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룹 2에 속한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BTC)이 속해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BIS는 '암호화 자산 노출에 대한 처우' 보고서를 통해 그룹 2 암호화폐에 대한 준비금 허용액을 2025년부터 2%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