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전망 질문에 극찬 일색…"매력적 투자처"
짐 크레이머 극찬에 "비트코인, 하락 시그널" 전망 등장
예측하는 것마다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며 '자산시장계의 펠레'로 꼽히는 경제 평론가 짐 크레이머가 비트코인(BTC)의 가치를 인정하는 멘트를 남겼다.
크레이머는 자신이 진행하는 CNBC 프로그램 '매드 머니'의 2일 방송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에 대해 "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유명한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최근 고인이 된 찰리 멍거의 대한 질문에 "그는 비트코인을 알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짐 크레이머의 멘트는 시장 안팎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매번 반대로 예측하는 짐 크레이머의 기괴한 '촉' 때문에 비트코인이 곧 하락할 것이라는 해석에서다. 물론 다수의 투자자들의 그의 예측에 정색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새해들어 줄지어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짐 크레이머가 비트코인을 극찬하자 투자자들은 크레이머가 더 이상 비트코인을 언급하지 말아주길 바라고 있다.
크레이머의 기괴한 촉은 놀라울 만큼 정확했다. 지난해 10월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의 하락을 예고했지만 비트코인은 오히려 약 20%나 더 올랐다.
또한 짐 크레이머는 2022년 12월 바이낸스를 극찬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짐 크레이머의 바이낸스 극찬 글에 자오 창펑 바이낸스 전 CEO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바이낸스를 사용하지 마시오"라는 답글을 남긴 바 있다. 놀랍게도 바이낸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에 43억달러(한화 약 5조5000억원)의 벌금 납부하고 설립자 자오 창펑이 바이낸스 CEO에서 사임했다.
짐 크레이머와 자오 창펑의 SNS 포스팅은 커뮤니티를 떠돌며 "결국 '짐 크레이머의 저주'가 또다시 적중했다"는 글들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