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재임기에는 암호화폐에 비판적 입장 펴
"암호화폐, 달러와 공존하는 방법 모색할 것"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지지 선언을 남겼다.
CNBC와의 11일(현지시간) 인터뷰에 응한 트럼프 후보는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새로운 화폐이자 산업군을 형성했다는 점을 지적, 대통령으로 당선 시 암호화폐 산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한 것에 대한 질문에 암호화폐가 고유한 산업군을 형성했다는 점을 인정,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시 암호화폐 산업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길은 순탄치 않았지만 결국 새로운 통화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중요한 점은 암호화폐 산업군의 존재를 인정하며 수용하지만 전통 금융 시스템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보수주의자'로 지칭한 트럼프 후보는 세계 경제 초석으로써 미국 달러의 지속적인 지배력을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의 패권 유지는 미국의 국익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많은 국가들이 달러의 대안을 찾지만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시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