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GBTC 거래 수수료 조만간 내린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0 10:38 수정 2024-03-20 10:38

"성숙한 시장 상황 고려, 몇 달 내 수수료 인하"

출처=TronWeekly
출처=TronWeekly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후 지속적인 자금 유출에 시달린 GBTC 출시 기업 그레이스케일이 결국 GBTC의 거래 수수료를 인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클 소넨사인 그레이스케일 CEO는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성숙해지는 점을 고려, 몇 달 내로 GBTC의 거래 수수료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GBTC 거래 수수료 인하율과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거래 수수료 인하 원인으로는 단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지속된 극심한 자금 유출이 꼽히고 있다. GBTC는 올해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후 지속적인 자금 유출을 경험, GBTC에서 유출된 총 누적 자금 유출액은 현재까지 약 120억달러다.

과거 그레이스케일은 시장 평균 대비 약 6배 높은 GBTC의 수수료를 비판하는 여론에도 GBTC의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자금 유출이 장기화되자 결국 그레이스케일 역시 특단의 조취를 꺼내든 것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그레이스케일 GBTC의 거래 수수료가 대폭 인하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GBTC의 거래 수수료는 1.5%로 업계 평균 0.25%를 고려할 때 약 6배가 높다. 거래 수수료 차이와 자금 유출액을 고려할 때 최소 절반 이상의 수수료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는 해석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