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조정 들어간 비트코인, 6만1000달러 무너질 수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0 16:22 수정 2024-03-20 16:25

거센 GBTC 매도세 따른 BTC 현물 ETF 자금 유출 지목
"美 BTC 현물 ETF 자금 유출, BTC 가격에 직접적 영향"
"美 연준 금리동결 발표, BTC 추가 하락 가속화시킬 것"

"강한 조정 들어간 비트코인, 6만1000달러 무너질 수도"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이 지속됨에 따라 비트코인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액이 급격하게 감소한 사실을 지목, 비트코인의 6만1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트코인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급격하게 줄어든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액이 꼽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금융 분석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보고서를 제시했다. 파시이드 인베스터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18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액이 3월 들어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의 하락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거센 GBTC 매도세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급격한 자금 유출의 주범이다. 파사이드 인베스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8일 GBTC의 자금 유출액은 약 6억4000만달러(한화 약 8573억4400만원)를 기록한 데 이어 19일 또다시 약 5억달러를 기록했다. GBTC에서만 11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출되었고 이것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실적의 급격한 하향세를 만들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실적 감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 발표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금융 분석 플랫폼 더 코베이시 레터의 20일 공식 X 계정 포스팅을 인용했다.

더 코베이시 레터는 "전문가들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을 99%로 제시했으며 이것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서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다양한 플랫폼들의 자료를 종합, 6만2000달러선을 지켜내고 있는 비트코인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다양한 플랫폼들은 20일 비트코인의 6만1000달러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난류를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20일 오후 4시 코인마켓캡 기준 6만21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