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2조7050억원 규모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이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03 09:42 수정 2024-04-03 09:42

美 정부, 다크웹서 압류한 BTC 약 3만개 거래소 이체
일각서 "美 정부, 매도세 BTC 급락 이끌었다" 의혹 제기
온체인 전문가 "美 정부 이체 월렛, 현재까지 비활성화"

출처=Coinmarket Cap
출처=Coinmarket Cap
미국 정부가 범죄 수사를 통해 압류했던 비트코인(BTC) 약 3만174개를 코인베이스에 입금하며 시장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2일 미국 정부가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약 3만174개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한 사실을 보고했다.

미국 정부가 2일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입금했던 비트코인은 미국 정부가 2012년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류했던 비트코인으로 당시 미국 정부는 총 약 5만개의 비트코인을 압류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이체한 사실이 공개된 후 비트코인 급락하자,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세가 비트코인의 급락을 이끌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온체인 분석 연구원 벤자민 스큐는 2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가 코인베이스에 새로 생성된 월렛에 비트코인을 이체했으며 비트코인을 이체받은 월렛이 비활성화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범죄 수사 후 압류를 통해 보관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행방은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도할 시 비트코인의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공식적으로 밝혀진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1만5246개로 비트코인 전체 생산량의 1%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2일 약 4.6% 급락, 3일 현재까지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3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6만4921달러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