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스테이블 코인 글로벌 표준 설립·채택 촉구 나선다"
테더 "지침 설립 보다 규제기관과의 협력 통한 유통 집중"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은 USDC의 원활한 미국 유통과 글로벌 활용성을 위해 미국 의회에 글로벌 규제 지침 채택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테 디스파르테 서클 법률 총괄은 16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마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과 이로 인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많은 나라들이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을 설립하고 채택하는 반면 미국은 공백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암호화폐 유통에서 국가 간 장벽이 생기고 암호화폐 시장이 분열되는 현상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스파레트 총괄은 스테이블 코인이 갖고 있는 범국경성으로 인해 글로벌 표준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설립의 필요성을 지적, 이러한 의견을 미국 의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SDC의 라이벌이자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1위 테더(USDT)의 발행사 테더사는 서클과 판이하게 다른 전략을 밝혔다. 규제 지침과 채택 보다 규제기관과의 협력과 유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16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 코인 유통에 각국가 규제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가간 다른 접근법 계획을 발표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미국 시장에 집중했지만 다른 규제 지침을 갖고 있는 국가 진입을 위해 해당 국가의 규제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추구해왔다"며 "국가 규제기관들이 우려하는 다양한 금융범죄의 위험을 방지하는 사안에 노력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규제기관과의 협력 사례로 최근 미국 재무부의 요청에 따른 테더 동결 사건을 지목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글로벌 통합 규제안을 만드는 것 보다 규제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한 스테이블 코인의 유통이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다"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