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반에크에 ETF 심사요청서 '19b-4' 수정 요청
블룸버그 "상황 급변…승인 확률 15%->75% 상향"
일각서 "ETH 현물 ETF 승인 루머, 그저 시장 흔들기"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5일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에 이더리움이 21일 오전 약 15%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다수의 외신은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5일 심사를 ETF 승인 심사를 앞둔 반에크에게 '19b-4'로 불리는 ETF 심사요청서를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TF는 일반적으로 시장 출시 전 SEC로 부터 '19b-4'로 불리는 ETF 심사요청서와 'S-1s'로 불리는 ETF 신청서에 모두 승인을 획득해야 한다.
SEC의 19b-4 수정 요청에 블룸버그 소속 연구원들은 오는 25일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여부에 대한 전망을 급선회했다.
앞서 블룸버그 소속 ETF 연구원 제임스 세이퍼트, 에릭 발추나스는 SEC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약 15%로 평가한 바 있다. 발추나스 연구원은 21일 자신의 X 계정에서 "SEC의 신청서 수정은 많은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며칠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을 75%로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25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에 이더리움은 급등하며 21일 오전 9시 기준 약 37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루머가 단순히 시장을 흔드는 '트릭'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앞서 20일 ETF 전문가 네이트 게라시는 겐슬러 위원장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의 문을 열어두되 즉각적인 시장 출시를 미룰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SEC가 19b-4만 승인한 채 S-1s의 승인을 보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라시는 "SEC는 19b-4는 승인할 것이지만 S-1s에 승인하지 않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