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위,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 활성화 모색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24 09:51 수정 2024-05-24 09:51

"금융상품 도입…연간 4% 수익률 제공 고려"

홍콩 증권위,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 활성화 모색
홍콩 증권감독위원회(SFC)가 금융상품으로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매커니즘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는 23일 SFC가 홍콩 금융상품에 이더리움 스테이킹 매커니즘을 도입, 투자자들에게 연간 약 4%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FC가 홍콩 금융시장 내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의 활용을 모색하는 것은 지난해 시장 재개방을 통해 '디지털자산(암호화폐)' 허브를 노리는 홍콩 정부의 아젠다와 일치한다. 홍콩은 지난해 디지털자산 시장을 재개방한 뒤 올해 4월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한편 미국보다 앞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했다.

홍콩 이더리움 현물 ETF는 현재까지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소소벨류가 23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 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자산은 현재 약 5000만달러(한화 약 686억원)에 불과하다. 홍콩 내 전체 ETF 시장 시가총액이 약 32조1000억달러(한화 약 4경4009조원)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미미한 수치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