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모호한 법적 지위, ETF 반쪽 승인으로 판명"
"他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 필요"
JP모건이 27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타 코인들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단기간 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콜라스 파니키르조글로가 이끄는 JP모건 연구팀은 최근 부분적으로 승인을 거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주 SEC는 '19b-4'로 불리는 ETF 심사요청서를 승인하는 한편 'S-1s'로 불리는 ETF 상장 신청서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앞서 비트코인은 S-1(증권신고서) 승인 이후 거래를 바로 시작했다.
JP모건 연구팀은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은 이더리움의 법적 분류를 아직 확정짓지 못한 SEC의 입장을 대변했다"며 "이더리움의 법적 지위가 모호한 점을 고려해 SEC는 아직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출시를 연기했다"고 서술했다.
현재 시장 안팎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근거로 솔라나(SOL), 리플(XRP)을 포함한 알트코인 현물 ETF가 곧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여론이 존재하고 있다.
JP모건 연구팀은 이더리움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증권으로 규정하는 규제안이 통과되지 않은 한 타 코인들의 현물 ETF 출시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 연구팀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만들고 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결정은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며 "타 코인들의 현물 ETF 출시 역시 정치적 입장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여기에는 규제안 통과가 필연적이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