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더리움 현물 ETF 정식 출시 향해 잰걸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30 11:17 수정 2024-05-30 11:17

SEC에 ETF 증권신고서 'S-1s' 수정본 제출
ETF 초기 자본 투자자 정보, 서류에 명확화
시장서 "ETH 현물 ETF 출시, 머지 않았다"

출처=SEC
출처=SEC
블랙록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정식 출시를 향한 잰걸음에 나섰다.

블랙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을 신청하는 서류이자 증권신고서인 'S-1s' 수정본을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블랙록의 S-1s 신청서는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의 티커를 'ETHA'로 명시했다. 아울러 이전 서류에 명확히 기재되지 않았던 ETF '초기 자본 투자자'에 대한 정보를 더욱 명확히 기재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을 승인했지만 사실상 이는 '반쪽 승인'에 그치고 있다. SEC가 승인한 서류는 ETF 심사요청서인 '19b-4'였다. 다만 ETF 상장신청서인 S-1s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지난 1월부터 거래를 개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은 S-1s 신청서의 승인 이후 거래가 시작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반쪽 승인에 그친 바람에 이더리움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세 반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S-1s 수정본을 제출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블랙록의 S-1s 수정본 제출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 안팎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정식 출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 시작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연구원은 30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블랙록의 수정본 제출은 좋은 징조"라며 "서류 조정을 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지만 6월 말 조정 작업이 마무리된다면 7월 4일경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