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비트코인 시세 전망 엇갈려…"더 떨어진다" vs "저가매수 해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6-25 10:39 수정 2024-06-25 10:39

마운트곡스發 악재 여파에 비트코인 7% 급락
"앞으로 한 달동안 5만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전형적인 강세장 패턴 유지…저가매수 기회"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이 전거래일 대비 약 7% 급락한 가운데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추후 향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24일 마운트곡스의 채무 상환 계획이 발표된 직후부터 떨어지더니 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구매단가 지점인 6만4000달러마저도 무너졌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전 낙폭이 약 7%에 달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의 하락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이번 비트코인 하락, 심상치 않다…5만달러까지 떨어질 각오해야"

디지털자산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그래프가 완벽한 '이중상단패턴'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이제 급격한 하락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중상단패턴은 그래프상에서 두번 고점을 찍은 가격이 급격한 하락을 보이는 패턴을 뜻한다.

그래프를 공개한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이 이 차트를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쉽게 5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그래프는 몇 번의 이변적인 움직임으로 복잡하게 변하는 특성을 가진 만큼 지금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 역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견했다. 그는 25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의 투기 강도를 분석한 결과 아마 1주에서 최대 4주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기꾼들이 완전히 시장을 떠나가기 전까지 비트코인의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 급락, 그저 바닥 다지기…저가 매수 기회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Jelle'는 현재의 그래프가 전형적인 비트코인 반감기 그래프이며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고 있을 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6년 반감기 그래프를 게시하며 "현재의 비트코인은 2016년 반감기 이후와 유사하다"며 "2016년 반감기 후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서술했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랙트 캐피탈 역시 비트코인의 반등을 예견했다. 그는 자신의 25일 X 계정에 "현재의 하락으로 가격에서 점점 거품이 사라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하락은) 끝났거나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강세장 그래프를 게시한 랙트 캐피탈은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현재 39.3% 완료되었을 뿐"이라며 "포물선 상승 추세에 진입하기 전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저가 매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