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SEC 미팅 취소 공지에 급락…8%↓

SEC "18일 오후 2시 미팅 취소" 공식 공지
시장서 "비공개 미팅서 리플-SEC 합의 종결"

최근 폭등세를 보였던 리플(XR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미팅 취소 공지에 급락했다.

SEC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18일(현지시간) 오후 2시부에 시작되는 위원회 미팅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취소된 미팅의 정확한 대상은 공지하지 않았다.

앞서 리플은 18일 리플사와 SEC간 비공개 미팅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나서 "판사의 판결은 명확하며 우리는 곧 (소송의) 해결을 기대하지만 정확한 시점을 언급할 수는 없다" 멘트를 남겼다. 갈링하우스 CEO의 멘트를 토대로 비공개 미팅에서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하지만 SEC가 돌연 미팅 취소 사실을 공지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비공개 미팅을 통한 리플사와 SEC간 합의가 종결됐다는 풀이를 내놨고 이에 리플이 급락한 것이다.

한주새 약 30% 상승했던 리플은 오후 2시부터 급락했다. 리플은 현재 전일 대비 약 9% 하락했다. 리플은 18일 오후 5시 30분 업비트 기준 799.5원을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