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형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2018년 후 최저치 기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8-12 13:24 수정 2024-08-12 13:24

"한달새 BTC 9.9만개, 거래소 빠져나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중앙형 거래소(CEX)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4년새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11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 부터 감소하고 시작한 CEX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11일 기준 총 약 268만개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11월 19일 후 최저치다.

CEX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는 최근 한달새 가속화되었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한달 30일동안 거래소에서 약 9만9308개의 비트코인이 빠져갔으며 이를 달러로 환산할 시의 가격은 59억6000만달러(한화 약 8조1634억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CEX의 이더리움(ETH) 보유량의 경우 2016년 6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립토퀀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11일 기준 CEX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1680만개다.

CEX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보유량 감소는 과거 강세장과 하락장을 측정하는 주요 척도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CEX 내 주요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물량 감소는 하락장을 의미했다. 실제로 상승장 전 CEX 내 주요 디지털자산의 보유량이 증가한 후 하락장에 따라 보유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CEX 내 주요 디지털자산의 보유량을 두고 장세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은 "CEX 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물량 감소는 비수탁형 솔루션에 대한 선호를 의미할 수 있으며 시장의 성숙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