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BTC 상승 베팅 청산액 약 354억원 기록
ETH도 312억원 규모 상승 베팅 청산에 급락
11일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에 비트코인(BTC)이 5만9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디지털자산 시장의 급작스러운 가격 변화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액은 약 1억3200만달러(한화 약 1802억원)다. 청산액의 대부분은 상승(롱) 베팅으로 그 규모는 약 1억233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급락 후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많은 선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롱 베팅에 몰려들었고 그렇게 몰려든 자금이 청산되며 또다시 비트코인의 하락을 야기한 것.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주 시작과 함께 'R의 공포'에 약 15% 급락했고 이후 시작된 저가매수세와 미국 경기침체 공포 완화에 약 13% 반등했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넘어서자 많은 전문가들은 온체인상 데이터가 강세장으로 전환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낙관론에 선물 시장에 롱 베팅에 나선 선물 투자자는 약 5만4744명을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청산된 디지털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청산액은 각각 약 2595만달러(한화 약 354억원), 2284만달러(한화 약 312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5만88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