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SOL 증권 분류 포기하지 않을 것"
"SOL 현물 ETF, 트럼프 행정부에서나"
전문가들이 최근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거부를 지목, 올해 솔라나 현물 ETF의 시장 출시가 어렵다는 전망을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제출한 솔라나 현물 ETF 심사요청서 '19b-4'의 승인을 거부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연구원은 21일 자신의 X 계정에서 올해 솔라나 현물 ETF의 승인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솔라나 현물 ETF는 내년에나 가능할 일이며 이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이유는 솔라나를 바라보는 SEC의 시선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다르다는 점이다. 올해 1월과 7월,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제임스 세이퍼트 ETF 연구원은 "SEC는 이더리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솔라나가 명백히 증권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공간에서 어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SEC가 최근 리플 소송 결과에 따라 타 알트코인의 증권 분류에 더욱 열을 올리고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달 8일, 리플사는 SEC와의 소송에서 리플(XRP)의 2차 시장 판매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다. SEC가 사실상 리플과의 소송에서 패배한만큼 타 알트코인들의 증권 분류에는 양보없는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SEC는 바이낸스와의 소송에서 솔라나를 포함한 다양한 알트코인들의 증권 분류 적용을 목표로 법원에 수정안을 제출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