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멘트, 단순히 심리전일 뿐"
우라늄 ETF 등 다양한 예제 제시
"워싱턴 DC 기조, 바뀌고 있다"
메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총괄이 최근 "선물시장없이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어려울 것"이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코멘트가 단순히 심리전일 뿐, 솔라나(SOL) 현물 ETF가 승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나선 시겔 총괄은 솔라나 현물 ETF의 시장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라늄 ETF 등 다수의 ETF가 선물 시장과 큰 관계없이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에 선물 시장의 유무를 주장한 SEC의 주장은 단순히 심리전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DC의 규제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솔라나 현물 ETF는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사실상 7월에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솔라나 현물 ETF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가장 큰 화두다. 솔라나가 갖고 있는 팬덤과 만일 출시가 이뤄질 경우 이더리움에 이어 현물 ETF로 출시되는 세 번째 디지털자산으로 본격적인 디지털자산 금융상품시대의 개막을 뜻하기 때문이다.
현재 반에크는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한 상태다. 시겔 총괄은 반에크의 솔라나 현물 ETF 신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재당선에 대한 베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될 시 새로운 미국 증권거SEC 위원장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옹호적인 정책으로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에크가 제출한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의 승인 발표 마감일은 2025년 3월로 11월 예고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