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한 달 만에 채무 상환 재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8-21 13:07 수정 2024-08-21 13:10

"BTC 1.2만개, 비트스탬프 이체"

출처=Coinformania
출처=Coinformania
마운트곡스가 7월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채무 상환에 나섰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21일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BTC) 약 1만2000개를 거래소 비트스탬프로 이체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7월, 마운트곡스는 고객들에게 채무 상환을 시작하며 시장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 바 있다. 당시 마운트곡스는 채무 상환 파트너사인 크라켄과 비트스탬프에 대규모의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ETH)을 이체, 본격적인 채무 상환을 진행했다.

마운트곡스가 약속했던 상환액은 ▲비트코인 14만2000개 ▲비트코인 캐시 14만3000개 ▲법정화폐 690억엔이다. 약속했던 상환을 7월에 시작했고 일부 남은 상환을 다시 재개한 것이다.

마운트곡스는 일본에 설립된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담당했던 세계 최대 거래소다. 2014년 대규모 해킹을 당한 뒤 도난된 디지털자산을 보상하지 못해 파산했다. 이후 지난해 파산 절차를 통해 채권자들에게 디지털자산 소유권 인정 후 서서히 채무상환을 예고한 마운트곡스는 7월부터 채무 상환을 시작, 시장 내 큰 하락을 야기했다.

마운트곡스의 상환 예고에 21일 오전 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1일 오후 1시 업비트 기준 약 809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