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CEO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채무 상환 완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24 09:53 수정 2024-07-24 09:53

마운트곡스 BTC·BCH 상환에도 대규모 매도세는 아직
주기영 "마운트곡스發 시장 피해, 생각보다 적을 것"

출처=Coinformania
출처=Coinformania
마운트곡스가 최근 시장에 큰 하락을 유발했던 비트코인(BTC) 채무 상환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데이브 리플리 크라켄 CEO가 24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BCH) 상환을 마쳤다"고 밝혔다. 크라켄은 글로벌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이자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파트너사다.

비트코인을 상환받은 마운트곡스 채권자들 역시 상환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 않았으며, 결국 마운트곡스로 인한 시장 피해가 생각보다 작을 것이라는 의견도 전해졌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24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은 새벽 3시경에 크라켄에서 마운트곡스가 상환한 비트코인을 받았다"며 "이후 크라켄에서는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세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시간대를 기다려봐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마운트곡스는 일본에 설립된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담당했던 세계 최대 거래소다. 2014년 대규모 해킹을 당한 뒤 도난된 디지털자산을 보상하지 못해 파산했다. 이후 지난해 파산 절차를 통해 채권자들에게 디지털자산 소유권 인정 후 서서히 채무상환을 예고한 마운트곡스는 7월 부터 채무 상환을 시작, 시장 내 큰 하락을 야기했다.

마운트곡스가 약속했던 상환액은 ▲비트코인 14만2000개 ▲비트코인 캐시 14만3000개 ▲법정화폐 690억엔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