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 6만달러 아래서 족족 매집 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9-02 15:03 수정 2024-09-02 15:03

BTC 100개 이상 보유 '고래' 수, 17개월 최고치
"고래 월렛, 28일 후 BTC 日 채굴량 전량 매집"

비트코인 고래들, 6만달러 아래서 족족 매집 중
비트코인(BTC)을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하락에서 무서운 기세로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1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8월 한 달 간 비트코인 1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월렛 수가 급증하며 31일 기준 1만6120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고래 월렛의 수는 17개월 최고치다.

비트코인 고래들은 비트코인이 하락할 때 더욱 공격적인 매집세를 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CEO는 비트코인의 6만달러선이 무너진 28일부터 고래들이 무서운 매집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아담 백은 "비트코인 고래들은 비트코인의 28일 폭락 후 하루 비트코인 약 480개를 매집해오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의 하루 채굴량과 비슷한 수치"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하락에서 진행된 무서운 매집에 비트코인 고래 월렛 중 약 283개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샌티멘트는 "비트코인을 약 10개에서 1만개까지 보유한 월렛들은 8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약 13만3000개를 매집했다"며 "이를 달러로 환산할 시의 가격은 약 76억달러(한화 약 10조1772억원)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