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연준 금리인하 발표 후 고공행진…약 28%↑
온스당 2648달러 기록…전문가들 전망은 '장미빛'
"헷징자산 BTC, 금과 함께 올해 최고가 재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선언하며 비트코인(BTC)이 약 7% 상승한 가운데 금값이 24일 온스당 2648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18일 연준이 50bp의 금리인하 발표 후 달러 지수가 폭락하며 '안전자산'인 금값이 24일 약 28% 상승했다.
치솟는 금값을 둘러싼 전망은 한없이 밝다. 골드만삭스는 24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금값이 2025년 초 온스당 27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이터통신은 "통화 가치가 떨어지며 헤지 수단으로 금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며 "중동 지역 등의 정치적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관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될수록 금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을 둘러싼 전망이 매우 밝은 가운데 '디지털 골드' 비트코인 역시 금의 뒤를 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존재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브리핑은 25일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금의 뒤를 따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올해 3월 세운 최고가를 올해가 지나기 전 경신할 것으로 예측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금에 이은 비트코인 낙관론의 기저에는 역시 불안한 거시 경제 상황에 따른 헷징자산에 대한 수요다. 크립토브리핑은 "금과 비트코인 모두 불확실한 시기에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주요 수단으로 큰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