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5개월만에 이스라엘 공격…이스라엘, 재보복 예고
BTC, 국제 정서 긴장 고조에 美 증시보다 빠르게 하락
선물 시장 청산에 하락 가속화…청산액 6559억원 규모
알트코인, BTC 하락에 힘없이 급락…평균 하락률 약 5%
비트코인(BTC)이 중동 지역에서 일어난 무력 분쟁으로 인한 국제 정서 긴장 고조에 급락, 2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과 맞물려 6만달러까지 하락했다.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습한 지 약 5개월만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예고하며 중동 지역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었다.
중동 지역 내 고조되는 전쟁위기에 자산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0.41%, S&P는 0.93%, 나스닥은 1.53% 하락하며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더욱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1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비트코인은 약 3시간 만에 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에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이 비트코인의 하락에 불을 붙였다.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던 비트코인에 많은 선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베팅했고 이 금액들 대부분이 청산된 것.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청산액은 4억9500만달러(한화 약 6559억원)를 기록했다. 상승(롱) 베팅 청산액은 약 3억1200만달러(한화 약 4134억원)다. 비트코인의 장기 청산액은 약 4억1660만달러, 단기 청산액은 약 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6% 하락, 2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6만92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들 역시 힘없이 녹아내렸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이 전일 대비 각각 약 5.83%, 5.26%, 2.01% 하락한 것을 포함해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