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빅컷'·中 경기부양, 하반기 상승 트리거"
ETH 둘러싼 비관론 공개…"ETF 효과, 기대 이하"
코인베이스가 미국의 금리인하와 중국의 경기부양을 이유로 비트코인(BTC)이 올 4분기 강세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의 기관 투자 플랫폼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28일 펴낸 보고서 '테이크어웨이스 프롬 토큰 2049' 통해 미국과 중국의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주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이크어웨이스 프롬 토큰 2049는 싱가포르에서 9월 셋째주에 열린 세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싱가포르 토큰 2049'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담은 보고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50bp 인하하는 '빅컷'을 선언했다. 이외에도 연준은 올해 금리를 약 100bp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의 발표 한 주 뒤인 24일,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률 5%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 0.5%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22년 이래 네 차례 지준율을 인하했으며 올해 2월에도 0.5% 포인트 내려 현재 평균 지준율을 6.9% 정도까지 낮췄다.
보고서는 "연준의 50bp 금리인하 발표는 다른 통화 당국이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는 바로 그 결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선택에 따른 효과들은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2024년 4분기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더리움(ETH)이 미국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에도 비트코인만큼의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행사에 참석한 다수의 사람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에도 이더리움이 보인 저조한 성과에 이더리움의 추후 전망에 대해서도 회의직언 입장을 보였다"며 "솔라나를 필두로 이더리움 타 레이어 1 네트워크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