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두바이 규제당국 국제 결제 라이선스 획득
"두바이 내 기업 고객에게 국제 결제 제공 예고"
비트와이즈, 델라웨어 주 XRP 신탁 상품 신청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지적학적 갈등으로 암호화폐 시장 하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리플(XRP)이 자체 호재를 기반으로 2일 준수한 가격 방어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사는 1일 공식 성명을 통해 두바이 금융서비스국(DFSA)으로부터 국경간결제 허가 라이선스를 획득, 기업 고객에게 리플사만의 국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플사는 두바이 내 '리플 페이먼트 다이렉트'를 도입, 비용이 저렴하고 효율적인 국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는 사실상 리플사의 주요 본진이자 리플의 주요 거점이다. 리플사는 2020년부터 시작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길어지자 두바이를 공략, 올해 8월 SEC 소송 종료 시점과 동시에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와 암호화폐 혁신 가속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내용에 따르면 리플사는 DIFC의 입주 기업의 리플 레저(XRPL) 채택을 조건으로 DIFC에 리플 약 10억개를 제공했다.
또다른 대형 호재로는 미국 내 리플 신탁 상품 등록으로 인한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가능성 상승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리플 투자 신탁 상품을 미국 델라웨어 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등록한 사실을 발표했다. 비트와이즈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델라웨어 주에 독립 법인 'CSC 델라웨어 트러스트 컴퍼니'를 통해 리플 투자 신탁 상품을 신청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암호화폐 신탁 상품인 'GBTC'와 'ETHE'을 올해 각각 비트코인(BTC) 현물 ETF와 이더리움(ETH) 현물 ETF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1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국제 정서 긴장에 비트코인이 약 6% 하락한 것을 포함해 이더리움, 솔라나(SOL)가 약 5% 이상 하락했지만 리플의 하락률은 약 2%에 불과하다.
리플은 2일 오전 10시 업비트 기준 약 806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